수원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 3대 갈비집이 있다.
가보정, 본수원갈비, 신라갈비
3대 갈비집 이외에도 갈비집, 고기집이 그러하듯 점심 한끼의 저렴한 가격은 아니기때문에
가족, 친구들과 특별한 날, 기념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가게되는 곳이 갈비집이다.
기분 좋은 사람들이 모여 좋은 기분을 공유하는 장소인데 그만큼의 서비스는 따라오질 못하는것같아 아쉽다.
추석명절을 맞아 우리 부모님, 나와 남편, 동생네 부부 이렇게 여섯이서 본수원갈비에 다녀온 후기를 남긴다.
명절이어서인지 유선으로 자리 예약이 되지 않는다고 해 약속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는데 대기하는 손님은 없었다.
본수원갈비는 입구 쪽 정원이 참 예뻤던것같은데 지금은 정원 및 가게내부 일부가 공사중이어서 펜스가 쳐져있다.
올 12월 중에 새단장해 오픈 예정이란다.
바로 앞 물김치에도 속상한 사연이 담겨있지만 묻어두고..
샐러드는 살짝 달달하니 맛있었고 그 외 찬은 엄청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정도.
고기가 나오고 여기서부터 기분이 상했는데 생갈비 3인분씩 2테이블을 시켰는데 이상하게 양이 너무 적었다.
본수원갈비에 처음 온 사람도 아니고.. 나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둘다 그렇게 느꼈다.
그래서 여쭤봤다. 생갈비 3인분씩 다 나온게 맞냐고.
종업원분께서 뭐라고 말씀하시긴 했는데 마스크때문인지 웅얼웅얼 들리지 않고 후딱 고기를 구우신다.
남편이 다시 물었다. 뭐라 말씀하시는데 안들린다. 또 물었다.
"아 3인분 맞다니까요?!!!" -본수원갈비 **경 종업원님.
남편 입장에서는 장인, 장모님 모시고 고기집 왔는데 상대방이 버럭 화를 내니 같이 화내지도 못하고 욕만 먹었다ㅋㅋ
"아니.. 화나신거예요??" 하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아차 싶으셨는지 마스크때문에 어쭈구 저쭈구 웅얼웅얼 하셨는데
이미 기분 다 상했지 뭐
수원 왕갈비, 생갈비 하면 어떤 그림이 생각나나?
갈비대에 갈비가 둘러있어 불판위에서는 둘둘 펼치는 갈비가 생각나지 않는가?
나는 그렇게 알고있었고 본수원갈비를 포함한 갈비집에서 그렇게 먹어왔다.
갈비사진의 맨 윗 고기만 그렇고 나머지는 육사시미같은 고기들을 삼겹살 구워먹듯 조각조각 불에 구워 먹었다.
심지어 처음 고기만 불판에 얹어주시고 그 이후부터는 고기 굽기도 셀프였다.
일반 고깃집에 흔하게 있는 벨도 없고, 종업원도 근처에 계속 있는게 아니라 뭐 하나 추가주문하기 어렵다.
손님이 많아 바쁘신건 알겠는데 사람이 부족할정도로 바쁘면 일하는 사람을 늘리든 다른 방법을 만들어야지
이미 와있는 손님을 푸대접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갈비 1인분에 49,000원, 식사류, 주류 등 이것저것 포함 30만원 넘게 쓰고 온 가게에서 느낄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결론: 앞으로 안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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