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캠핑중에 급으로 가게 된 정선 민둥산
정말 갑자기 가게 된 산행이라 옷도 신발도 간식도 준비된 것 없이 튼튼한 다리만 믿고 다녀왔다.
짧은 시간 안에 갈대만 보고 오려고 민둥산 최단코스로 검색 후 다녀왔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했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다가, 실제로 다녀온 뒤 다른 블로거들의 말씀들이 이해되어 기록용으로 내가 다시 남겨보려 한다.
차를 끌고 가는 분들은 민둥산 쉼터로 유명산 거북이약수터쉼터로 네비를 찍고 가면 된다.
가다보면 민둥산 등산로라는 큰 표지판(네비 상 노란색 동그라미)이 보이고 마을을 통과하게 되는데 억새꽃축제때는 마을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아놓기도 한다고 하니 가시는분들은 미리 일정을 확인해보면 좋을것같다.
포장된 1차선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거북이약수터쉼터를 조금 못 가 쉼터 하나가 나온다.
거북이약수터쉼터까지 끝까지 가도 되지만 길도 험하고 왠지 주차도 힘들것같은 예감에 더 가지않고 첫번째 쉼터에 주차하기로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등산. 노란색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다. 정산에 오르고 사진찍고 내려올때까지 1시간 20분정도 소요되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정말 초초초단거리로 다녀오려면 화살표 길을 차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긴한데 산림경영 전용도로로 관계자 외 차량 통행이 제한되어있고 부득이 가고싶은경우 정선군 환경산림과에 신고 후 가라고 되어있으니 왠만하면 1시간 20분 산행하는게 나을듯하다.
코스가 짧다고 우습게 봤다가는 큰코다친다. 산 자체가 매우매우.. 가파르다
그만큼 정상에 올랐을땐 뷰가 참 좋았는데 올라가는 동안 두번은 쉬었다.
눈은 부시지, 경사는 엄청 가파르지. 가는동안 생각했다.
천국의 계단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종교없음. 종교관련 지식도 없음)
싱크홀? 낭떠러지처럼 생겼지만 하산할 때 가까이 가보니 연못이다. 이 연못이 보이면 정상에 거의 도착했다.
우리는 하산하면서 오히려 사진을 더 많이 찍었다.
올라갈때는 힘들어서 보이지 않던 예쁜 갈대숲들이 넓게 펼쳐져있어 남편과 사진찍기 너무 좋았다.
가을철 한적한 갈대숲에서 인생샷 찍기 아주 좋은 산이었다.
등산 코스는 나와 남편같이 등산을 1도 모르는 초보자에게는 힘들었지만 등산시간 자체가 짧기 때문에 참고 올라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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