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리뷰

[여행 리뷰] 소노벨 변산(구 대명리조트) 리조트 패밀리형 장애인 객실 리뷰

로지365 2021. 10. 19. 17:20

10월 연달아 있던 연휴에 유명한 캠핑장 티켓팅은 모두 실패하고 ㅠㅠ

남편과 함께 급으로 다녀온 변산반도.

(내 생애 처음으로 장애인객실에서 묵게 된) 변산반도에 있는 소노벨 변산 리조트 리뷰를 남겨본다. 

 

소노벨 변산 리조트 입실은 성수기 15시부터, 비수기 14시부터 진행된다. 

객실배정을 먼저 받아야하는데 우리는 드라이브코스도 달려보고 해수욕장에도 들려보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살짝 늦은 15시 30분에 도착했다. 

 

소노벨 변산은 처음인데 로비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깜짝 놀랐다. 

데스트 왼편에서 번호표를 뽑고 순서대로 객실을 배정받으면 된다.

 

이렇게까지 대기시간이 길 줄 알았다면 내가 먼저 번호표라도 뽑아두는건데...ㅠㅠ

주차장에 여유롭게 주차하고 룰루랄라 번호표를 뽑았더니 대기시간 40분. 

그래도 한 10분만에 순번이 되어 금방 진행했지만, 처음 대기시간을 봤을때는 엄청 놀랐다. 

(++ 퇴실할 때도 대기시간이 길 수 있으니 먼저 번호표를 뽑는게 중요하다!)

 

순번이 되어 룸을 배정받는데..

패밀리형 침대 객실은 장애인 객실 하나뿐, 나머지는 온돌룸 뿐이라는 청천벽력의 소식을 듣는다. 

침대가 아니면 잠을 잘 못자는 스타일이어서 선택의 여지 없이 280호 장애인 객실로 선택했다.

침대가 꼭 필요하신 분들은 무조건 일찍 가시길 ㅠㅠㅠㅠ

 

몰랐던 사실인데.. 리조트는 저층뿐이니 고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텔(클라우드9)로 예약하는게 좋을 듯하다. 

 

데스크에서 룸 배정해줄 때 일반 룸과 동일하고 화장실에 장애인용 안전손잡이가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특이한 점은 문들이 미닫이었는데 다른 룸들도 미닫이 문인지는 모르겠다. 

또다른 차이점은 휠체어 진입을 위해 현관과 룸에 턱이 없어 신발을 어디서 벗어야하지?? 잠시 어리둥절 했다. 

 

장애인객실 여부를 떠나 솔직히 280호를 추천하지는 않는데 그 이유가 바로 창밖 뷰때문이다. 

건물의 형태때문에 논밭과 더불어 다른 방 룸안이 너무 잘 보인다 ㅠㅠ

다른 룸이 보이는 만큼 우리 방도 다른사람들에게 너무나 잘 보이겠지..

창밖을 보기위해 잠시 커튼을 열었다가도 사생활보호가 어려워 다시 커튼을 쳐야한다 ㅠㅠ

 

침대에 누우면 오른쪽 커튼 뒷편으로 다른 방들이 쭈욱~ 보인다. 다른 방에서도 침대에 뻗어있는 내가 보이겠지 ㅠㅠ

때문에 밥먹을 때같이 침대를 쓰지 않을 때만 잠깐잠깐 커튼을 열 수 있었다. 

279~284호가 비슷한 구조라 이쪽 방은 별로 추천하기 어렵다. 

 

 

소노벨 변산 리조트는 변산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인 채석강과 매우매우 가깝고 

수영장이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좋은 리조트임에 틀림없지만

시설이 노후되어있고 낮에는 층간소음이 심한편이다. 

그럼에도 변산이라는 지역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나중에 아기와 함께 재방문 할 의향은 있지만 279~284호 중 묵어야한다면 조금 고민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