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리뷰

[맛집 리뷰] 수원 지단김밥 본점_집에서 만든 김밥맛이 그리울 때 강추

로지365 2021. 10. 3. 11:01

지난번 여행 갈 때 사실은 수원 지단김밥에서 김밥을 사먹고 싶었는데 휴가를 가신다고 하셔서 부득이 상아김밥에서 김밥을 사먹었다. 상아김밥도 꽤 맛있긴 했지만 계속 먹어보고 싶었던 김밥은 수원 지단김밥의 김밥이었기 때문에 다이어트고 뭐고... 남편과 시간이 맞을 때 사먹어보았다. 

 

수원 지단김밥 본점 외부

간판은 꽤 낡아보이고 사람도 없지만.. 네이버 리뷰에서 보면 알듯 간단한 주문도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나랑 남편도 전화로 미리 주문 후 20분 후 오시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간 맞춰 방문해 픽업했다. 

 

수원지단김밥 가격

김밥류는 다 먹어보고싶었지만 둘 다 위가 작은 관계로.. 야채김밥, 참치김밥과 김말이범벅, 쫄면을 주문했다.

 

남편이 사준 미니장미와 이름모를 보라색 꽃, 꽃 이름을 들었다는데 기억이 안난댄다 엉엉

손 씻고 나와보니 예쁜 꽃다발과 함께 세팅해놓은 남편. 참 서윗한 남편이다♥

 

참치김밥, 야채김밥

참치김밥과 야채김밥. 상호명에 맞게 계란지단이 가득 들어있다. 밥도 얇게 깔리고 다이어트하는 사람이 김밥 땡길 때 치팅용으로 먹기 괜찮아보인다. 물론 나는 이날 치팅에 실패했지만..ㅎㅎ

 

김말이범벅.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다이어트 하려면 김밥만 시켰어야지... 그치만 튀김, 김말이를 너무 좋아하는 내가 이걸 참고 넘어갈 수가 없었다. 사실 이게 수원 지단김밥이 먹고싶었던 이유의 90프로 이상의 지분을 차지한다 ㅎㅎ

김말이튀김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스와 튀김 따로 달라고 요청드려 집에서 뿌려먹었다.

 

쫄면

김밥에는 쫄면을 얹어먹던 습관이 있어서 습관대로 주문한 쫄면. 김말이범벅에서부터 다이어트중인거 잊음

 

전체샷

양이 소박한 듯 하지만 둘이 먹으니 배 터지는 양이었다. 

 

수원지단김밥 야채김밥

계란이 참 많이 들어 부드러우면서도 시금치, 맛살의 향이 강하게 나 딱 어렸을 때 먹었던 추억의 김밥맛이었다. 집에서 만듯한 김밥맛. 계란이 폭신폭신하니 맛있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고 재료가 가득 들어 한줄만 먹어도 배가 부를 듯하다. 

 

수원지단김밥 참치김밥

참치김밥도 진짜.. 집에서 만들어먹는 맛이 나는데 아무래도 마요네즈가 좀 덜 들었나? 참치향이 강하게 나서 너무 좋았다. 참치들이 튀어나올정도로 가득 담아 말아주시는데 그러다보니 꼬다리부분이 가장 맛있다. 참치가 소복하게 쌓여 한입 가득 채우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수원 지단김밥 김말이범벅

절대로 맛없을수 없는 비주얼. 특히나 튀김, 소스를 따로 받아서인지 바삭하면서도 맛있는 소스덕분에 계속 끌린다. 소스는 초등학생 때 학교 앞에서 먹던 떡꼬치 소스와 비슷하게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달하다. 다이어트 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6개중에 4개는 내가 먹었다. ^^

 

수원 지단김밥 쫄면

쫄면은 보통 분식집에서 파는 맛과 다르게 고추장향?이 더 조금 더 낫다.  일반 분식집에서 파는 소스가 초고추장에 가깝다면 수원 지단김밥 소스는 조금 더 고추장에 가까운 느낌. 살짝 매콤한 무난무난한 쫄면이었다. 

 

 

양이 워낙 많은 편이어서 다음에 수원 지단김밥에서 주문한다면 김말이범벅과 김밥 2줄을 주문할 듯하다. 다시 주문해서 먹을 의향 100000%지만 아마도.. 다이어트 끝나고 먹을 듯하다. 너무 맛있어서 다이어트용으로는 못먹을것같다. 내가 김말이범벅을 못 참을테니까. 

집 근처에 이렇게 맛있는 김밥집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 너무 행복한 저녁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