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리뷰

[맛집 리뷰] 용산회식당_현지인 추천 맛집인줄 알았는데 원래 유명한 경주 맛집

로지365 2021. 11. 25. 08:20

여행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게 먹는거여서 여행가기 전부터 맛집을 수소문 했다. 

맛집을 찾아다니면서도 사람 많고 기다려야하는건 싫어서 주로 소문 많이 나지 않은 현지인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인데

여행 가기 전 현지인 맛집으로 강력추천 받은 곳이 바로 '삼거리칼국수'와 '용산회식당' 이었다. 

 

면 요리를 워낙 좋아해서 '오늘 점심은 삼거리 칼국수다!!!'를 외치며 4시간을 달려 삼거리 칼국수에 도착을 했고,

문이 닫혀있었다. ^_^..............

삼거리 칼국수는 사장님께서 준비하신 한정수량만 판매를 하시고 일찍 문을 닫고 퇴근하신다던데

2시면 문 닫고도 남았을 시간이라고......... 허허허허허

 

아쉽지만 차선책으로 선택한 음식점이 '용산회식당'이었다.

참고로 이집은 절대로 차선책으로 선택할 만한 음식점이 아니었다. 줄서서 먹는 맛집!!

용산회식당은 삼거리 칼국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어서 주차 후 30초만 걸어가면 된다. 

 

나는 2팀 대기 후 바로 입장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대기시간 40분씩 걸리는 원래 유명한 식당이었다. 

삼거리 칼국수는 문 닫고, 용산 회식당은 거의 바로 들어가다시피 해서 단순 음식점인줄 알았는데 원래 맛집으로 꽤 유명한 곳이었다. 

 

내부는 테이블 8개? 정도로 크지 않은 편이지만 단일메뉴로 회전이 빠르다. 

메뉴가 하나여서 손님이 식사하고 나가시면 바로 다음손님을 위한 세팅을 미리 하신다.

 

금새 차려진 회덮밥 2인분.용산회식당의 회덮밥은 전어와 가자미가 올라가는데 오늘은 가자미만 올라와있다.

(이유 말씀해주셨는데 기억이 안나..ㅠㅠ)

참고로 가운데 초장이 정말 별미이다. 지인은 저 초장을 너무 좋아해서 초장을 따로 구매해서 드실정도로 좋아하신단다. 

시판 초장보다 살짝 더 묽은데 말로 설명하기 어렵게 맛있다 ㅎㅎ

 

맛있는 수제 초장을 한 두바퀴 둘러 준 후 쓱싹쓱싹 비벼주면 먹을 준비 끝.

 

수저통에는 회덮밥 맛있게 먹는 팁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수저통을 보고 어버버 따라하고 있으니 젊은 사장님께서 기분좋은 훈수를 두신다. 

에너지가 넘치시고 상냥하셔서 전혀 기분나쁘지 않았고, 사장님의 친절함을 배신할 수 없어 괜히 알려주신대로 여러번 먹어본다. 

 

밑반찬들은 단독으로 먹으면 음?? 하는 맛이었는데

정말 희한한게 회덮밥이랑 같이 먹으면 맛이 잘 어우러지면서 정말 맛있다. 

깍두기는 익어서 아삭하진 않지만 달달하니 계속 들어가는 맛이었고 깻잎은 시큼한데 회랑 정말 잘 어울렸다. 신기방기

아 깻잎이랑 쌈용 상추가 미니미니 한게 직접 키운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같이 나온 홍합탕도 참 시원해서 좋았다. 홍합을 평소에 즐기지 않는 나조차도 마지막 국물까지 탈탈탈.

옆 테이블 손님은 홍합탕을 리필해서 먹기도 했다. (사장님께서 먼저 또 드릴까요?! 여쭤보심!! 엄청 친절)

 

후식으로 남겨둔 누룽지까지 먹고 나니 입안이 깔끔 개운해지면서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식사가 마무리 되었다. 

평소에 해산물을 많이 먹지 않는 우리 부부가 경주 여행에서 맛있었던 음식을 꼽으라면 top3에 들 정도로 마음에 드는 음식이었다. 

 

황리단길, 보문단지 쪽에도 맛집이 많지만

관광지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용산회식당 강력 추천한다! 맛집 대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