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더케이호텔경주_경주에서 특별한 인생샷 찍으려면 무조건 여기, 더케이호텔경주 9층 리뷰

경주 여행을 결정하고 숙소를 정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게 바로 뷰였다. 

경주 보문호수를 중심으로 유명한 호텔들이 많은데 이번 여행에서는 호수뷰를 뒤로하고 조금 특별한 뷰를 가진 호텔에 다녀왔다. 

 

더케이호텔경주 본관

더케이호텔본관 야경

더케이호텔경주 신관

이번에 다녀온 곳은 바로 더케이호텔경주인데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시설은 많이 낡았다.

나는 숙소를 정할 때 예쁜 뷰와 청소 상태, 사각거리는 이불만 있으면 시설 자체에는 크게 불평이 없는 편이어서 더케이호텔 경주를 예약할 때 망설임 없었지만, 깨끗하고 예쁜 신식 건물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약간 고민할 듯하다. 

 

코로나로 인해 호텔 출입은 한쪽 문으로만 진행했다. 

호텔로 들어오면 낡았지만 깨끗하고 높은 로비가 나오고 호텔 데스크에서 체크인 하면 된다. 

 

더케이호텔경주를 예약할 때 뷰가 제일 중요했기 때문에 룸의 위치도 엄청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객실은 3층에서 9층까지 있다. 높은 층을 원했기때문에 서둘러 내려간 편이었는데도 거리가 멀어 숙소 도착예정시간이 15시 이후였다. 예쁜 뷰를 어느정도 포기해야하나 속상해했는데 호텔 데스크에서 엄청난 친절과 서비스를 받게되었다. 

 

따단. 내가 배정받은 913호. 날씨와 뷰가 최고다.♥

도착시간이 점점 늦어져 실망하고 있다가 혹시나 싶어서 높은 층을 미리 배정받을 수 없을지 호텔측에 연락을 했는데 정말 ★친절하신 호텔리어★께서 방을 하나 미리 잡아주셨다. 

심지어 도착해서 체크인 할 때는 9층에 뷰가 더 좋은 방이 있다며 객실에 올라가보고 룸을 변경하고 싶으면 바로 연락달라고 하셨다. 호텔 서비스 정말 최고최고.

 

910호

913호

920호

위에서부터 910호, 913호, 920호 룸 시티뷰다. 청소하고 있는 룸(920호)과 호텔리어께서 한번 봐보라고 해주신 룸(910호)에 살짝 들어가서 사진만 후딱 찍고 나온거라 구도며 유리 비침이며 신경 안쓰고 대충 찍은 사진이지만

이렇게만 봐도 황룡사9층목탑이 보이는 각도가 조금씩 다른게 느껴진다. 

호텔리어 말씀으로는 인터넷에서 유명한 객실이 913호이지만, 황룡사9층목탑이 정면으로 보이는 방은 910호라고

910호를 추천해주셨는데 나는 룸을 미리 잡아주신 정성만으로도 감사하고 황송해서 기존의 913호 룸으로 선택했다. 

 

더케이호텔 9층 객실 배치도.

대략 908호에서 920호까지 황룡사 9층 목탑뷰가 잘 나올듯하고 그 이후로는 보이긴 하나 각도가 살짝 애매하다. 

다른 블로거들 사진 봤을 때 908호에서 920호까지는 어느 방을 묵던 대체로 뷰가 좋다!

 

시설은 위에서 말한것처럼 오래된 편이었지만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었다. 

 

화장실 어메니티. 칫솔과 치약은 챙겨와야하고 그 외의 것은 넉넉하다. 수건도 많음.

건물이 오래되어서인지 밤에는 화장실에 약간의 층간소음이 있었다. 

 

내가 더케이호텔경주에 온 이유. 

바다뷰, 호수뷰, 산뷰 등등 뷰 좋은 숙소는 꽤 골라 다닌다고 다녔는데 황룡사9층목탑뷰는 내인생에 처음이다.

너무 특별해서 마음에 들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같다. 

황룡사9층목탑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경주타워, 우측에는 경주월드도 함께 보인다.

 

침대에 누우면 보이는 경주월드. 저녁에는 반짝반짝 기분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누운채로 또 한번 찍고.

2박3일동안 황룡사9층목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몇번이나 찍었는지 셀 수조차 없다.ㅎㅎ

 

외출할 때 보게 된 마운틴 뷰. 남편이 서있는데 배경이 너무 예뻐 후딱 찍었다. ㅎㅎ

더케이호텔경주를 예약할 때 보면 시티뷰와 마운틴뷰로 나뉘는데 시티뷰는 황룡사9층목탑뷰, 마운틴뷰는 말 그대로 산뷰.

가을이어서 나무들도 알록달록 참 예뻤다. 

 

여행 둘째날에는 더케이호텔경주에서 유명한 스파도 다녀왔는데 노천탕이 참 좋았다. 

뷰, 룸 컨디션, 서비스, 위치 등등 모두 너무너무 만족한 숙소여서 다음 경주여행때도 무조건 더케이호텔경주에서 묵을 예정이다. 정말 대대대대강추.